
담양군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모금액이 60억 원을 넘어섰다. 제도 시행 이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며 기부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에 따르면 2023년 제도 시행 첫해 22억 4천만 원을 시작으로 2024년 23억 원, 2025년 14억 2천만 원을 모금했으며, 올해 1월 기준 누적 60억 원을 달성했다. 누적 기부 참여 인원은 1만 1,27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는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운영과 홍보 전략을 병행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인터넷 포털 검색광고와 시즌별 이벤트를 활용한 온라인 중심 홍보는 기부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 집중 모금 시기 참여 확대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군은 60억 원 달성을 기념해 2월 23일부터 3월 20일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 5천 원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부 사항은 공식 누리집과 SNS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기부금 활용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지정기부 사업으로는 폭우 피해 복구 긴급 모금, 향촌노인복지관 재활·돌봄 사업, 유기동물 입양 프로젝트 등이 추진됐다. 지역 현안 해결과 연계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운영 지원 사업을 신규 도입했다. 지역 내 소아청소년 의료 공백을 보완하고, 가까운 의료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기부금이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로 투입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금사업은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4년에는 거동불편 어르신 병원동행 서비스, 지역아동센터 지원, 담양읍 상인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고, 2025년에는 향촌공동급식센터 운영, 청소년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을 추가했다. 올해는 청소년 영어·문화유산 해설사 양성, 아동·청소년 마음 돌봄 지원, 해충 방역 장비 지원 등 신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답례품 구성도 다양화됐다. 지역사랑상품권과 담양 쌀, 한우, 떡갈비, 한과 등 기존 품목에 더해 딸기, 온천 이용권, 반려식물 체험권, 효소찜질 체험권 등을 추가했다. 현재 60개 품목, 170여 개 답례품을 운영 중이다. 지역 생산자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기부자 예우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기부일로부터 1년간 주요 공영관광지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액기부자 대상 기탁식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단발성 참여에 그치지 않고 연속 기부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기부자들의 참여가 누적 60억 원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기부금이 군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 지자체 간 경쟁 체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담양은 온라인 전략과 체감형 기금사업을 결합한 운영 방식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속적인 사업 효과와 참여 기반 확대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변수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