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관객 180만 명을 돌파한 공포 영화 살목지의 실제 촬영지가 충남 예산이 아닌 전남 담양호로 확인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남영상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로케이션 및 인센티브 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전체 촬영의 약 80%가 전라남도에서 진행됐다. 특히 영화 속 긴장감 넘치는 수면 장면과 수중 촬영 등 주요 장면이 담양호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영화의 배경이 충남 예산군 광시면 ‘살목지’로 알려지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실제 화면에 담긴 공간 상당수가 담양호였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담양군민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풍경이 담양호와 유사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담양호는 1976년 준공된 대규모 인공호수로, 댐 건설 당시 여러 마을이 수몰되며 형성됐다. 현재도 수면 아래에는 옛 마을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가뭄 시 일부가 드러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배경은 영화 속 음산한 설정과 맞물려 현실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한편 영화의 소재가 된 충남 예산 ‘살목지’에는 개봉 이후 하루 2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이른바 ‘살리단길’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야간 방문객 증가로 인해 현재는 차량 통제와 보행 제한 등 안전 조치도 시행 중이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촬영지와 배경지 간 차이가 또 다른 관심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향후 담양 지역 관광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