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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전남도 결핵 예방 관리 ‘우수기관’ 표창… 초고령사회 맞춤형 보건 행정 입증

/안길영|승인 2026-04-10 08:42|댓글 0

전남 담양군이 지역 사회 내 결핵 확산 방지와 선제적인 환자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전라남도지사 표창인 ‘결핵 예방 관리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월등히 높은 농촌 지자체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맞춘 ‘찾아가는 선제 검진 시스템’을 도입하여 지역 보건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행정적 성과로 분석된다.


​고령층·고위험군 타깃 ‘찾아가는 방문 검진’, 조기 발견 인프라 구축


​담양군 보건소의 이번 우수기관 선정 배경에는 결핵 고위험군에 대한 정밀하고 타겟팅된 방역망 구축이 자리 잡고 있다. 결핵은 주로 활동성 폐결핵 환자의 기침이나 대화 중 배출되는 비말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면역력이 저하된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결핵 발병 위험이 현저히 높으며, 발병 시 치명률 또한 일반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이에 담양군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경로당 이용 어르신 등 지역 내 고령층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보건 인력이 직접 현장에 투입되는 ‘찾아가는 방문 검진’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거나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농어촌 지역 어르신들이 보건소나 병원을 자발적으로 방문하기 전, 행정 당국이 먼저 마을 단위로 침투해 객담 검사 및 엑스레이(X-ray) 촬영 등을 진행함으로써 숨어있는 무증상 결핵 환자를 조기에 핀셋 발굴해 낸 것이다. 이는 질병의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는 가장 확실하고 선제적인 보건의료 방어막 구축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조기 발견부터 완치까지… 원스톱 밀착 관리로 전파 고리 차단


​선제적 검진을 통해 환자를 조기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확진 이후의 사후 관리 시스템이다. 결핵은 조기에 발견해 정해진 지침에 따라 6개월 이상 꾸준히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환자가 임의로 복약을 중단할 경우 약제에 내성이 생기는 다제내성 결핵으로 악화되어 치료 실패 확률이 급증하고,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성도 다시 커지게 된다.
​담양군은 환자 조기 발굴에 그치지 않고, 발견된 환자를 즉각적으로 보건 당국 데이터망에 신고 조치한 뒤 전담 인력을 배정하여 철저한 ‘원스톱 밀착 치료 관리’를 병행했다. 환자가 처방받은 약을 제때 복용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환자 가족 및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정밀 역학조사와 예방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여 추가 감염의 연결 고리를 원천적으로 끊어내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번 전라남도지사 표창은 이처럼 발굴, 치료, 교육으로 이어지는 삼박자가 지자체의 체계적인 보건 시스템 안에서 오차 없이 작동했음을 증명하는 결과물이다.


​초고령화 농어촌 지자체의 보건의료 롤모델 제시 및 향후 과제


​결과적으로 담양군의 이번 결핵 예방 관리 우수기관 선정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방 소도시가 지역민의 건강권을 방어하기 위해 어떤 방식의 보건 행정을 취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실증적 롤모델이 될 수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일회성 행사나 캠페인보다, 취약계층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장 밀착형 의료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에 훨씬 효율적임을 실제 데이터 기반의 성과로 입증한 셈이다.


​담양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 성과는 결핵 예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진에 동참해 주신 군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이를 돕기 위해 애쓴 보건 인력들의 전사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객관적 공로를 돌렸다. 이어 “앞으로도 결핵 예방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군민 건강을 빈틈없이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행정 계획을 밝혔다. 고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적 한계 속에서, 담양군의 이러한 밀착형 공공 보건 시스템이 향후 여타 감염병 예방 관리 체계 전반으로 어떻게 확장되고 정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