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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제2회 청춘그린마켓’ 25일 개최… 친환경·청년 농업 판로 개척의 장

/안길영|승인 2026-04-22 20:59|댓글 0

(전남인사이드=안길영 기자) 전남 담양군친환경농업협회가 오는 25일 죽녹원 앞 영산강 문화공원에서 지역 청년 농업인과 연대하여 ‘제2회 청춘그린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일회성 장터를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확산하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자생적인 경제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농업 구조 개선의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유통 마진 줄인 직거래, 친환경 제철 채소부터 이색 가공식품까지

이번 장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산자와 소비자가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만나는 대면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담양군친환경농업협회 구역에서는 유기농 대파, 쪽파, 부추, 당근, 땅두릅, 상추 등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제철 채소류와 유기농 딸기 생과일 음료가 기존 유통망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경제적 관점에서 주목할 부분은 청년 농업인들로 구성된 ‘청춘부록’ 구역의 상품군이다. 이들은 단순 원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딸기바질버터, 토마토바질청, 감식초, 매실원, 딸기홍초, 작두콩차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이색 2차 가공식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인다. 이는 1차 산업인 농업에 가공 기술과 서비스업을 융합한 이른바 ‘6차 산업’ 모델을 청년 세대가 주도적으로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다.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는 직거래 방식은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청년 농업인들의 마진율을 방어하는 현실적인 경제적 대안이다.

단순 판매 넘어선 가치 소비 유도… 체험 및 홍보 인프라 연계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상업적 공간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농업의 당위성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병행 가동된다. 체험 공간에서는 바질 심기, 얼굴 그림 그리기(페이스 페인팅), 천 가방(에코백) 꾸미기 등이 진행되며, 홍보 공간에서는 개인별 쌀 성향 파악 테스트와 친환경 및 멸종위기종 관련 퀴즈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마련된다.

이러한 세부 기획은 주말을 맞아 주요 관광지인 죽녹원을 찾은 다수의 가족 단위 외부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행사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들의 소비 패턴을 단순 구매에서 환경과 지역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로 전환시키기 위한 치밀한 행사 구성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현장에서 열리는 빙고 게임 정답자 중 6명을 추첨해 딸기와 작두콩차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는 현장 집객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보조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다.

청년 농업인 자생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유통망 구축이 핵심 과제

김영회 담양군친환경농업협회장은 “직거래 장터로 소비자와 직접 만나 담양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친환경 농업의 소중함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관광객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초고령화 단계에 접어든 농촌의 마지막 방어선 역할을 하는 청년 농업인들이 지역에 이탈 없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결국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 필수 불가결하다. 따라서 담양군 행정 당국과 관련 협회는 연 1~2회 개최되는 이벤트성 마켓의 단기적 성과에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이번 장터에서 확보된 소비자의 선호도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향후 정기적인 온라인 로컬 구독 경제 서비스 도입이나 관내 대형 로컬푸드 직매장 내 청년 특화 코너 상설화 등 지속 가능하고 항구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후속 행정 작업에 전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