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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2026 마을공동체 사업’ 가동… 주민 주도 ‘풀뿌리 자치’ 꽃피운다

/안길영|승인 2026-02-28 12:24|댓글 0

전남 마을만들기·디딤돌사업 20개 공동체 확정, 총 8,300만 원 지원지방보조금 시스템 및 회계 교육 실시… 투명하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 도모

26일 담양군 어울림센터에서 열린 ‘2026년 마을공동체 선정 공동체 사전교육’에서 참가자들이 사업 추진 요령 및 회계 교육을 경청하고 있다.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군수 정철원)이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주민 주도형 마을 만들기’를 본격화한다. 군은 ‘2026년 전남 마을만들기 공모사업’과 ‘담양군 풀뿌리공동체 디딤돌사업’에 선정된 20개 공동체를 최종 확정하고, 지역의 자생적 성장을 돕기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예산을 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간의 관계 형성과 마을 프로젝트 기획을 통해 쇠퇴해가는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담양 연계형 지원 체계… 20개 공동체에 8,300만 원 투입

올해 선정된 20개 공동체는 사업의 성격과 발전 단계에 따라 세분화되어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총사업비는 8,300만 원 규모다.

  • 전라남도 공모사업(15개소): 마을 공동체 활동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활동지원’ 분야에서 씨앗 단계 4개소, 새싹 단계 2개소가 선정됐으며, 주민 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드림 돌봄공동체’ 9개소가 포함됐다.
  • 담양군 자체 사업(5개소): 군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풀뿌리공동체 디딤돌사업’을 통해 디딤 단계 2개소와 돋움 단계 3개소가 선정되어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이번 지원을 통해 마을의 숨은 자원을 발굴하고, 공동 육아·마을 정원 가꾸기·취약계층 돌봄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프로젝트가 현장에서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작부터 꼼꼼하게”… 보조금 관리 및 맞춤형 컨설팅 실시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담양군 풀뿌리공동체지원센터는 지난 26일 어울림센터에서 선정된 공동체 대표 및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강화된 지방보조금 관리 시스템의 사용법과 회계 정산 요령을 안내하는 데 집중됐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신규 공동체들을 위해 고유번호증 발급 절차와 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예방하기 위한 유의사항을 상세히 전달했다.

또한, 센터 측은 공동체별 일대일 면담을 통해 사업 내용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사업의 전문성을 높였다. 기존 활동 경험이 있는 공동체에게는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고도화 전략과 장기적인 자립 계획 수립을 지원했다.

10년의 노하우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마을’ 조성

담양군의 마을공동체 사업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양순애 담양군풀뿌리공동체지원센터장은 “지난 10년간 담양에서는 약 500개의 공동체가 참여해 지역에 활기찬 변화를 이끌어왔다”며 “올해 선정된 공동체들이 마을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주민 간 결속을 강화하는 핵심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마을공동체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초 단위”라며 “주민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실제 담양의 정책으로 이어지고, 공동체 정신이 지역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적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담양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형성된 공동체 네트워크를 향후 군정 전반의 파트너로 활용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