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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대나무축제 5월 1일 개막, 야간 관광 통한 ‘체류형 전환’ 시도

/안길영|승인 2026-03-18 12:21|댓글 0

전남 담양군이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죽녹원 및 종합체육관 일원에서 제25회 대나무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당일치기 위주의 기존 관람 형태에서 벗어나 야간 콘텐츠를 대폭 늘린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하며, 입장료의 지역 상품권 환급 제도를 통해 축제의 경제적 파급력을 관내 상권으로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체류 시간 연장 노린 야간 축제 생태계 조성
​이번 제25회 행사의 가장 두드러진 행정적 변화는 야간 관광(Night Tourism) 인프라의 전면 배치다. 담양군은 관람객들이 저녁 식사와 숙박을 지역 내에서 해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죽녹원의 야간 개장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한 관방천 일대의 수상 조명과 대나무 소망등을 설치하고, 축제 기간 내내 대숲 내부에서 야간 영화관을 운영하는 등 일몰 이후의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는 그동안 인근 대도시(광주 등)로 빠르게 빠져나가던 방문객들의 발길을 야간까지 묶어두어, 실질적인 지역 내 소비 지출액(객단가)을 높이려는 지자체의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역 상권 낙수효과 시험대… 입장료 100% 환급 도입
​행사 기간 동안 발생하는 유동 인구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로 직결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가동된다. 담양군은 축제 기간 중 주요 관광지인 죽녹원(3,000원)과 메타랜드(2,000원)의 입장료 전액을 지역 상권 및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는 축제장 내부에만 자본이 맴도는 ‘그들만의 축제’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고, 읍내 상권 전역으로 소비 동선을 강제 확장하려는 조치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동행축제 및 향토음식관을 배치하여, 외부 자본이 아닌 지역 자영업자들이 축제의 경제적 이익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세대 타깃 프로그램 배치 및 신규 관광 브랜드 공개
​단순 관람 위주에서 탈피하기 위해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체험 인프라도 분산 배치했다. 5월 1일 주무대(국립목포대 담양캠퍼스 주차장)에서 열리는 개막식(드론 라이팅쇼, 윤도현 밴드 등)을 시작으로, 2일에는 정관스님 등이 참여하는 향토 음식 경진대회, 3일 군민의 날 남진 콘서트, 5일 어린이날 맞이 유아용 뮤지컬(베베핀) 등 일자별 타깃 소비층을 명확히 구분했다.


​아울러 종합체육관에서는 과거 25년간의 축제 역사와 죽제품 수장고를 개방해 정체성을 알리고, 관방제림과 담빛음악당 일대에는 뗏목 체험, 미꾸라지 잡기, 드론 스피드 대회 등 동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축제 현장에서는 담양군이 최근 개발을 추진한 신규 관광 캐릭터의 브랜드 선포식과 팝업스토어도 함께 운영되어, 투입된 행정 예산 대비 대중적 인지도 확보가 가능할지 첫 검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