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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밀원숲 5개년 계획’ 본격 추진…수분 생태계 복원 나선다

/안길영|승인 2026-02-23 00:59|댓글 0
담양군

담양군이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개체 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밀원숲 조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 추진에 나선다. 수분 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겨냥한 중장기 전략이다.

최근 이상기후와 병해충 확산 등으로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농업 생산과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밀원 면적은 1970~80년대 4만7,800ha에서 2020년 1만4,600ha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밀원 공급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산림청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 연평균 약 3,600ha 규모의 밀원숲을 조성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연간 4,000ha로 확대해 2029년까지 총 2만ha를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담양군은 이러한 중앙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지역 여건을 반영한 자체 5개년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핵심 추진 과제는 ▲공유림을 활용한 대단위 밀원단지 조성 ▲벌채지와 연계한 전략적 식재 ▲양봉농가 밀집 지역 중심 개화 수종 도입 등이다. 단순 조림이 아닌, 양봉 산업과 연계한 구조적 생태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군은 특히 벌채 이후 방치되기 쉬운 산림 공간을 밀원수 식재와 연계해 산림의 경제·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탄소흡수원 확대와 생물다양성 회복이라는 정책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군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밀원 확대 정책을 지역 실정에 맞게 구체화한 계획”이라며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꿀벌 서식 기반을 회복해 양봉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분 생태계 위기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담양군의 밀원숲 조성이 지역 농업과 산림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